광양시 ‘100년의 도약, 세계로 미래로’ 헛구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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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보도
광양시 ‘100년의 도약, 세계로 미래로’ 헛구호
  • 입력 : 2011. 06.10(금) 12:32
광양시‘100년의 도약’세계로 미래로 라는 광양시의 슬로건이 헛구호로 드러났다.

이성웅 광양시장이 2010년 7월 취임사를 통해“오늘 저는 향후 광양의 100년을 밝히는 길잡이가 되겠다”면서“광양 르네상스 운동을 통해 도시의 품격을 높이겠다”고 선언했지만, 대부분의 사업이 기존사업을 끼워 넣기 식으로 배치한 수식어만 찬란한 포장행정이라는 비판이 일고 있다.

이성웅 시장은 광양 르네상스 운동은 민주시민의 품성을 함양하면서 미래 지향적인 창의력을 배양, 일등 광양시민의 자질과 역량을 갖추는데 그 뜻이 있다고 밝히고 있다.

이 시장은 미래 성장 동력의 근간이 되는 교육, 문화, 예술 분야를 적극 육성하고 스포츠 산업을 발전시키고, 광양매화문화축제를 국제적인 행사로 확대, 지역 인재육성과 고등교육기관유치를 심도 있게 검토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이런 광양시장의 의지와 공무원들의 광양 르네상스 운동이 과연 합치하는 것인지, 아니면 르네상스라는 단어를 붙여 마치 고급스러운 이미지로 포장을 하려는 것인 지는 두고봐야할 일이다.

문화예술분야와 관련해 2011년 추진계획을 살펴보면 직원교육 및 워크숍 개최, 찾아가는 문화활동 사업 확대, 지역예술인 창작활동 지원, 시민과 함께하는 시립예술단 운영, 광양의 역사문물전 개최, 원 광양군청 주변정비사업 보상협의, 김시식지 정비사업, 도선국사 사상수련관 건립, 문화재보존 및 발굴조사 7건 등이다.

이에 대해 광양시 관계자는 ‘르네상스’라는 단어로 기존 사업을 포장해 놓은 것 아니냐는 질문에 “그동안에 추진해 왔고, 하고 있는 사업은 맞다”며 사실상 르네상스라는 포장지에 기존 사업을 끼워 넣은 것을 인정했다.

공무원들이 주요 업무 계획을 세우면서 역점시책 사업을 만들기 위해 기존사업을 끼워 넣기 식으로 짜 맞춘 전형적인 성과주의의 결과라는 내부적인 성찰도 제기되고 있다.

2012년부터 추진되는 사업 역시사라실예술촌 조성 및 운영, 광양궁시전수교육관 건립, 이경모 사진·카메라 박물관 건립, 도선국사 사상수련관 건립, 옥룡사 동백나무숲 정비, 역사문화 거리 조성 등 새로울것이 하나도 없는 기존사업을 광양르네상스 운동으로 계획하고 있다.

광양시는 이러한 문화 예술 분야의 사업 추진을 통해 지역예술인에대한 창작활동 지원 강화로 새로운 문화 컨텐츠 개발 유도 및 생활 속문화예술 제공으로 시민들의 문화감성을 충전하고, 문화재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통해 지역에 대한 애착심 및 자긍심을 고취할 것으로 기대했다.

교육 분야와 관련해 광양시는 교육환경개선사업을 통한 지역인재육성, 학교 등 무상급식 단계별 지원 , 방과 후 맞춤형 학습반 운영, 평생학습도시 조성사업 추진, 선샤인 코디네이터 아카데미 등 5개예산 사업을 추진하고 있지만 신규 사업은 없다.

스포츠 분야는 10개 사업 중 8개 사업은 기존사업이고, 제15회 전남도민의 날 및 제23회 전남도민생활체육대회개최, 광양종합운동장 도시관리계획입안용역, 효율적인 체육시설 관리 등 3개 사업이 신규 사업이지만 광양르네상스 운동과는 어떠한 연관성이 있는지 알 수 없는 상황이다.

여기에 비예산 사업으로 백운장학기금 200억원 달성 및 효율적 관리운영과 광양읍·중마동 지역중학교 조기신설을 광양르네상스 운동전개로 추진하고 있지만 역시 기존사업이다.

광양 르네상스 운동은 기존 사업과 신규 사업에서 이성웅 광양시장이 언급한 일등 광양시민의 자질과 역량을 갖추는데 그 뜻이 있는지 없는지 파악하고 그 취지에 맞는 사업들을 연결, 르네상스 운동이라는 타이틀로 승화시키자는 의미일 것이다.

이성웅 시장은 취임사를 통해“민선 5기에는 시민과 함께 만드는 행복한 광양, 동북아 자유무역도시 건설을 비전으로 정하고 성장과 분배의 조화 속에 광양 100년의 도약, 세계로 미래로 향한 시정을 펼쳐 가겠다고”다짐했다.

또 “투명한 열린 행정, 창의적 경영행정, 진정한 감동 행정의 시정방침으로 혼신의 힘을 다해 추진하겠다”고 다짐했다.

최근 시민단체의 광양시 밀실행정 지적으로 투명한 열린 행정이 손상됐고, 창의적 경영행정은 겉모습만 르네상스인 포장행정으로 판명이 났고, 밀실행정과 포장행정으로 감동이 아닌 불신행정으로 판명이난 셈이다.

결론적으로 이성웅 시장이 4년동안 지켜가야 할 기본원칙이 모두깨져 광양시의‘100년의 도약, 세계로 미래로’는 헛구호라는 것이 드러났다. 불꽃같은 열정으로 광양의 100을 환하게 밝히는 길잡이가 되겠다는 일시적 연설은 더 이상 광양시민들이 원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igoodtv 백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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