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 ‘ 태인동 주민복지센터’ 예산 낭비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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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보도
광양시, ‘ 태인동 주민복지센터’ 예산 낭비 논란
  • 입력 : 2011. 06.10(금) 14:19
호화판 논란과 예산 먹는 하마라는 지적에도 불구하고 설계변경까지 해가며 건립된 태인복지센터가 건립된 지 1년이 지났으나 여전히 제 기능을 못 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최근 용인시청, 성남시청, 사천시청 등 전국지자체들의 호화청사 논란이 끊이지 않고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인구 15만 명, 동북아 물류 중심을 위해 뛰고 있는 광양시 역시, 낙후된 지역 곳곳의 발전과 시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다는 목적으로 주민 2천7백여 명이 거주하는 태인동에 총사업비 50여억 이 들어간 태인동 종합복지센터를 건립, 호화청사 논란과 함께 지역균형발전에도 저해되는 행태를 보여 지역 문제가 되고 있다.

광양시 태인동은, 주민 2천7백여 명이 거주, 주변에 포스코 광양제철소가 입점해 있는 지역으로, 지난 2009년 6월 태인동 398번지에 지상 2층, 연면적 2.574㎡에 주민센터, 주민자치센터, 도시보건지소, 어린이집이 들어간 종합복지센터를 착공, 총공사비가 토지 금액을 제외한 42억7천5백만 원이 들어간 청사를 건립했다.

광양시는 태인동 종합복지센터건립 논란에 대해, 주민에 대한 양질의 공공서비스 제공과 다기능 복지 공간의 확충을 통한 주민의 삶의 질 향상을 목적으로 태인동 종합복지센터 건립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있고, 또한 종합복지센터 건립을 통해 보건, 복지, 자치, 교육, 문화, 스포츠 등 다양한 주민복지 욕구 충족과 양질의 복지 공간 제공으로 지역주민의 상호 간 화합 분위기 조성의 효과가 있다고 역설하고 있지만, 주민 2천7백여 명이 이용하는 동사무소신축비용이 50여억 원이 들어갔다는 것은 지역 간 형평성 부분에서 어긋난 행정이며, 수요예측이 잘못됐다는 비판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특히, 인근의 주민 4만4천여 명이 이용하며, 하루 방문객만 350여 명이 넘게 이용하는 광양읍의 노후 한 광양읍사무소청사신축비에 토지비 포함해 청사건립비용이, 00억이 집행, 태인동의 경우 토지비까지 포함하면 50여억 이 넘는 비용이 전체인구 2천7백여 명 중 하루 평균 50여 명이 이용하는 자치센터에 들어갔다는 것에 실소와 함께 광양시는 태인동 주민자치센터가 아닌 태인시청이 건립된 것이 아니냐는 비아냥거림을 피할 수는 없게 되었다. 또한, 인근 지역주민들에게는 상대적 허탈감을 들게 하는 등, 지역균형발전에 노력해야 하는 광양시에서 마치 지역 불화를 위해 앞장서고 있는 행태를 보여 실소를 금할 수 없다.

이런 일련의 논란에 대해 광양시에서는 종합복지센터에는 주민자치센터는 물론 도시보건지소, 어린이집까지 함께 건립함으로써 신축비용이 많이 책정되었다는 답변을 내어놓았다. 그러나, 인근 순천시의 경우 20,159만 명이 거주하고 있는 S출장소 신축에 관련해 확인해본바, 하루 평균 600여 명이 이용하고, 보건지소가 함께 있는 이곳은 공사비가 18억5천만 원이 들어간 것으로 확인되었으며, 또한 최근에 새롭게 신축된 순천의 다른 동의 종합복지센터 역시 태인동의 3/1수준의 공사비로 건립된 것을 알 수 있어, 누가 봐도 광양시 태인동의 종합복지센터건립은 경제적 가치를 무시한 호화청사논란에서 벗어날 수 없을 것이 자명해지고 있다.

이처럼 광양시의 일련의 행태를 보면, 일단 크게 짖고 보자는 식의 안일한 행정이라 논할 수밖에 없다.

시민의 혈세인 세금으로 이루어지는 일련의 사업들에 대해 시행 전에 정확한 수요와 경제적 타당성을 제고 하였는지에 대한 것과 도대체 누구를 위한 복지센터 건립이었는지에 대한 의구심을 떨칠 수 없으며, 광양시가 주장하는 지역발전이 호화청사를 짓는다고 해결되는 것인지 다시금 지역의 발전을 위해서는 어떤 것이 가장 먼저 우선시 되어야 하는지에 대한 진지하게 고민해주길 바래본다.

[전남도민일보 오승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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