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에 이어 기업형수퍼마켓(SSM) 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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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보도
대형마트에 이어 기업형수퍼마켓(SSM) 출현!
힘없는 소규모 영세상인, 살 길은 없는가?
  • 입력 : 2011. 06.13(월) 15:29
지난 1998년 우리나라를 강타한 국제구제금융(IMF)사건 이후 자영업자 수가 600만 명을 오르내리고 있다가 얼마 전 부터 감소추세에 있다.
자영업에는 여러 종류가 있지만 그 가운데에서도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것이 음식점과 의류매장, 그리고 영세성을 면치 못하는 구멍가게 수준의 수퍼마켓을 들 수 있다.
이 가운데 특별한 안목이나 기술이 필요치 않는 수퍼마켓은 누구나 손쉽게 접근할 수 있는 업종이다.
그러나 E마트나 홈플러스 등 대형마트와 기업형 수퍼마켓(SSM)의 출현으로 이들이 심각한 타격을 받으며 어쩔 수 없이 문을 닫게 된 것으로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다.
대형 마트 하나가 특정 지역에 입점하는 순간 약 150개의 점포가 사라지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현재 전국적으로 대형 마트가 600개가 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니 이는 곧 약 9만 개의 소규모 점포가 사라진 셈이다.
이에 더하여 지난 2005년 272개에 불과했던 대기업의 기업형 슈퍼마켓(SSM : Super Super Market)의 점포수는 지난 2011년 5월 현재 620여개로 급증하는 등 2.3배가 늘었다.
이러한 계속적인 증가는 SSM 출점지역 내 중소상인과의 갈등으로 확산돼 지난 한 해 동안 유통산업계의 핫이슈가 됐다.
이에 광양타임즈에서는 대형마트, SSM, 그리고 정부에서 추진하는 소상공인 육성정책에 대해서 점검해 본다.

- 편집자 주 -


대형마트와 SSM(기업형수퍼마켓)

할인점(割引店, discount store)은 생산자로부터 물품을 대량으로 구매해 판매하는 방식으로 시중가격보다 최소 10%에서 최대 30%까지 낮은 가격으로 판매하는 유통업체를 말한다.

외국의 경우 창고형 방식에 회원제를 도입하여 운영하고 있으며, 대한민국에서는 할인점이라기 보단 대형마트(Super Store)방식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할인점의 형태에 따라 소형, 중형, 대형으로 나뉘어진다.

(주)신세계가 1993년부터 설립한 대한민국 최초이자 최대 규모의 대형 할인점인 E마트(이마트(EMART)의 우리 지역 점포현황은 여수점과 순천점이 있으며, 삼성테스코와 홈플러스테스코가 공동 운영하는 대형할인점 브랜드인 홈플러스(홈플러스(Home plus)는 광양시(중마동), 순천(풍덕점, 조례점)시에, 롯데쇼핑(주) 마트사업본부가 운영하는 대형 할인점인 롯데마트(Lottemart)는 여천점과 여수점이 있다.

이밖에도 지역 농협, 축협, 원협에서 운영하는 하나로마트를 비롯하여 군소 대형할인점이 운영되고있다.

이로 말미암아 유사한 업종인 동네 수퍼마켓의 진열대엔 먼지만 쌓이다가 종내는 문을 닫게 되는 경우가 많다.

이처럼 자영업자들의 수가 줄어들고 대형마트의 수가 증가함으로서 필연적으로 따르게 되는 지역경제 문제와 실업율의 문제가 발생한다.

간단히 취업자 비중을 살펴보면, 대형마트의 출현 이전보다 약3%가 줄어드는 양상을 보이고 있어 대형마트의 증가가 취업자 수의증가로 나타나지는 않고 있기 때문이다.

즉, 이익을 보는 주체는 한정되어 있으며 부익부빈익빈의 사회적 문제로까지 확산되고 있음을 알수 있다.

아직 우리 지역에는 입점하지 않아 생소한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롯데슈퍼, GS수퍼마켓, 이마트 에브리데이 등 대형 유통업체들의 '경쟁촉진을 위한 가격 인하' '서비스 제고를 통한 소비자후생 증진' '지역상권활성화' 등의 자유경쟁 시장논리를 내세우며 출점한 SSM에 중소상인측은 '독과점에 따른 소비자선택권의 축소', '전통시장, 소규모 골목상권 붕괴위기', '지역경제 황폐화', '생존권 문제' 등 상반된 의견으로 마찰은 더욱 커지고 있다.

이에 지난 2009년 8월 6일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단체 23곳이 가입된 전국소상공인단체연합회가 공동회장으로 김경배(전국수퍼수퍼연합회장), 최극렬(전국상인연합회장)회장의 공식 출범으로 상인들의 목소리가 하나로 집결되며 SSM 출점에 더욱 강하게 제동을 걸고 있다.



정부의 SSM 사업조정 쉽지 않아

대형마트 중에 가장 빠르게 SSM을 늘리는데 성공해 전국에 158개의 '홈플러스 익스프레스'를 운영중인 삼성데스코는 지역 상인과의 갈등이 가장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지난 2009년 7월 인천슈퍼마켓협동조합은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옥련점의 개장을 막기 위해 중소기업중앙회를 통해 중기청에 사업조정신청서를 제출했고, 이 단체 소속상인들은 점포 주변에서 천막농성까지 벌여왔다.

"광양시 SSM출현 무방비"



이에 홈플러스는 옥련동 점포 개장을 보류했으며, 충북청주에서는 홈플러스의 24시간 영업을 시작해 지역 상인들의 반감을 산 바 있다.

청주시 재래시장 상인 150여 명과 슈퍼마켓 상인 50명 등 모두 200여 명이 홈플러스의 24시간 영업에 반발해 청주세무서에 사업자등록증을 반납하고 나선 것.

이에 정부가 나서서 상생의 길을 모색하고자 소상인들에 대한 물질,교육적 지원 및 대기업과 중소상인들 간에 자율조정을 통한 합의가 이뤄질 수 있도록 권고하고 있지만 해결되기는 쉽지 않다.

중기청은 '음식료품 위주의 종합소매업'에 대한 사업조정 권한을 지난 2009년 8월 시,도지사에게 위임했지만, 법적인 조치가 마련되지 않아 실제 지방자치에서 할 수 있는 조치는 '개점 일시정지 권고' 등으로 미미한 상황이다.

소상공업계 , 국회에 SSM 관련 유통산업발전법 개정 촉구




대기업 SSM의 급속한 확산과 동네 골목상권 진출에 따른 소상공인 및 영세 자영업자의 애로가 심화되면서 대중소유통업간 상생을 위한 가이드라인이 조속히 마련되어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되었다.

중소유통업계 요구안은 그동안 중소유통업계에서 일관되고 강력하게 주장해 온 '허가제 도입'은 철회를 하되 허가제에 준하는 ‘대규모점포 및 SSM 개설과 관련, 강화된 등록제 도입’을 골자로 했다.

강화된 등록제는 △상점가 등을 포함한 전통상업보존구역 지정 △전통상업보존구역으로부터 500m이상~1000m이내 범위에서 대규모점포 등의 등록 제한 △개설 등록에 필요한 입지조건 등 등록기준 강화△조례에 의한 영업시간 및 의무휴무일 지정 등을 포함했다.

합의문 제출후 1년이 지난 2010년 11월 25일 기업형 슈퍼마켓(SSM) 규제법 중 하나인 대·중소기업상생협력촉진법(상생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했다.

국회는 본회의를 열어 상생법을 첫 번째 안건으로 상정, 재석의원 259명 중 찬성 247표, 반대 7표, 기권 5표로 가결 처리했다.

상생법은 SSM 가맹점의 대기업투자 지분이 51%를 넘으면 사업조정신청 대상에 포함시키는 내용을 담고 있다.

그러나 실효성에 대해서는 아직 미지수다.

대기업 투자지분에 대한기준을 어디까지 볼 것이냐에 대한기준안의 미흡과 함께 대기업 지분을 50.99%로 오픈을 한다면 대처방법이 어렵다는 것이다.

[전남도민일보 오승택 기자]




전주덕진구장동 유통물류센터를 통해서 본 전라북도와 전주시의 대응사례
전주시 덕진구 장동에 2007년 개관한 중소유통물류센터


대형마트의 입점과 더불어 대기업의 SSM(Super-Supermarke: 대형슈퍼마켓)시장의 본격적인 진출이 예상됨에 따라 이에 대한 대응방안과, 어려운 동네 슈퍼마켓 영업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고자 일찍부터 노력한 전주시는 지난 2007년 5월 실태와 현황을 조사 분석하여 ▶지난 1996년유통시장 개방조치가 기존 재래시장, 영세상권 등에 대한 대비책 마련없이 이루어져 대형유통점의 기존 상권에 대한 과도한 시장 잠식 ▶대형할인점에 이어 최근에는 대형슈퍼마켓(SSM) 진출로 동네슈퍼까지 연쇄적인 붕괴 우려 ▶가격 저렴, 접근성용이, ONE-STOP 쇼핑 등 소비자 기호충족 ⇒ 이용시민 증가 예상 ▶대형할인점 및 SSM 본사가 중앙소재로 지역자금 유출 심각 ⇒ 연간 2,500억 유출예상 ▶대기업의 적극적인SSM 진출 이유는 대규모 점포 규제 및 신규부지 확보가 어렵고, 대형할인점에 비해 인구밀집지역 입점이 용이하다는 점과 대부분 임차방식 출점이 많아 실패 위험은 낮은 반면 매장운영비는 적게 들어 상대적으로 투자 회수 회율이 높기 때문임 이라고 진단하고 이에 대한 대책의 일환으로 전주시 덕진구 장동에 있는 유통물류센터 내에 중소유통물류센터를 지난 2007년 국비와 시도비 등 총 사업비 26억원을 들여 장동 월드컵경기장 인근부지 4,960평방미터제곱에 연면적 2,727 규모로 건립, 개장한 뒤 전주지역 중소 슈퍼마켓 등에 각종 공산품 등 생활필수품을 도매값으로 공급하고 있다. 물류창고, 냉동, 냉장실 등 물류시설과 배송, 업무용차량, 지게차 등 장비를 두루 갖추고 있다.


장동 중소유통도 매물류센터 2012년 매출액 220억 달성예상

○ 지난 2007년 전주시 덕진구 장동에 개관한 중소유통 물류센터가 3년이 지난 오늘 도내 골목상권의 물류메카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 전북전주수퍼마켓협동조합이 운영하고 있는 물류센터 조합원이 현재 개장전보다 5배이상 증가한 630명이 늘어났으며

○ 금년도 중소유통물류센터 매출액이 개장 당시보다 4배 증가한 월매출액 평균이 17억원으로 2010년말에 년간 매출액 205억 달성.

○ 중소유통물류센터는 대량으로 상품을 구매하기 때문에 일반 유통점에서 매입하는 상품에 비하여 10~15%정도 저렴하게 중소마트에 공급하고 있다.

○ 상품품목 수도 대형마트와 버금가는 9,500여개로 일반 수퍼에서 필요한 거의 모든 상품을 구입, ONE - STOP으로 상품을 구매를 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 또한 김장철을 맞아 조미료, 액젓, 김장봉투, 등을 특별 할인하여 공급하고 있으며, 인기상품과 계절상품에 특별판촉 행사를 실시하여 조합원들의 경쟁력을 키워주고 있다.

○ 그동안 물류센터와 각 중소마트별로 공동구매 시스템 정착을 위한 POS시스템 구축(200대)하여 각 중소마트별 인건비 및 물류비용 절감으로 가격 경쟁력 확보로 일반 소비자에게 저렴한 가격과 향상된 서비스로 매출 증가 등 영업환경이 대폭 개선되었다.

○ 전북전주수퍼마켓협동조합(최진원 대표)은 지역 내 800여 골목 수퍼들이 상황인식을 함께하면서 대량공동 구매효과가 나타나 대형마트와 SSM 가격 격차는 많이 줄었지만 근접한 수준까지 가기 위해선 골목수퍼에 대한 정부의 지원도 중요하지만 중소마트 소상인들의 자구노력도 필요하다고 강조.


지역의 대응방안은?

대형마트와 SSM의 출현은 지역의 영세한 자영업자에게 심각한 문제로 대두된다.

이에 따라 정부에서도 소상공인을 살리기 위한 ‘스마트샵’등 지원대책을 강구하고 있지만, 실질적으로 내용을 살펴보면 구조적인 한계점으로 지역에 까지 그 파급효과가 있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것으로 보여진다.

갈수록 어려워지는 취업률로 인하여 자영업에 의존하는 소상공인은 문제와 더불어 지역자금의 역외유출로 인한 지역자금의 유통축소의 악순환은 지역경제를 더욱 어렵게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다.

그러나 전라북도의 전주시의 사례에서 나타난 것처럼 소상공인과 지자체, 그리고 지역민의 결집된 힘은 어느 정도 문제해결의 실마리를 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국은 지역민의 의지와 노력에 따라 악순환을 선순환으로 바꿀 수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일부 지역에서 이런 노력을 기울이지 않은 것은 아니나 이런 내용을 잘 알고 있는 지역의 영세 슈퍼를 운영하는 사업자들이 몇 차례시도를 하였으나 “각자의 이해관계나 초기 업체에서 부담해야 하는 자금이 만만치 않아 여의치 않다”고 한 것에서 나타나는 것처럼 시간이 상당히 경과하여도 답보상태에 머물고 있음은 안타까운 일이다.

이로 말미암아 취재 도중 만난 소상공인은 “차라리 좀 더 강력한 힘을 지닌 지역세력의 등장마저 기다린다”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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