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률 1위 폐암, 의심 신호 놓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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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7.13(월) 18:52
건강칼럼
사망률 1위 폐암, 의심 신호 놓치지 마세요!
유우식 아주대학교 흉부외과 교수

  • 입력 : 2020. 04.20(월) 14:52
  • 광양타임즈
[광양타임즈] 폐암은 기관지나 폐에 발생하는 악성 종양을 이야기한다.

폐암의 발생률은 남성에서는 위암에 이어 2위, 여성에서는 5위지만, 사망자 수는 남녀 공히 1위를 차지하고 있어 가장 위협적인 암으로 받아들여진다.
폐암은 크게 소세포폐암과 비소세포폐암으로 분류되는데, 비소세포폐암이 85~90%를 차지한다. 비소세포폐암은 다시 편평상피세포암, 선암, 대세포암 등으로 분류된다.


폐암의 원인과 이를 예방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흡연은 폐암의 가장 큰 원인이다. 폐암의 70%는 흡연과 관계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폐암 예방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금연이다.

담배를 끊은 지 10년이 지나야 폐암으로 사망할 확률이 반으로 감소하며, 담배를 끊은 지 30년이 지나도 폐암의 발생 확률은 비흡연자에 비해서 다소 높다. 또, 미세먼지도 흡연과 같이 1군의 발암물질로 분류되기 때문에 미세먼지가 높은 날은 외출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

실내 공기도 오염이 될 수 있으니 잦은 환기가 도움이 되며, 공기청정기의 사용도 실내 미세먼지를 제거하는 데 효과가 있다. 이외 라돈, 비소, 석면, 방사선, 유전적 요인 등도 폐암의 발생과 연관이 있다고 알려진다.

최근 흡연을 하지 않는 여성에게서 폐암 발생률이 증가하고 있다. 흡연을 하지 않았더라도 폐암의 가족력이 있는 경우는 건강검진을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

폐암의 증상은 어떤 것이 있을까?
폐암의 증상으로는 기침, 가래, 객혈, 호흡곤란, 흉통, 체중 감소 등이 있을 수 있다. 따라서 상기 증상이 지속될 경우 병원에 방문하여 진찰을 받아보는 것이 필요하다.

다만, 폐암이 상당히 진행되기 전까지는 증상이 거의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검진이나 다른 이유로 시행한 검사에서 폐암이 진단되는 경우가 상당히 많다.

폐암의 진단 및 치료는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X-선 검사나 흉부 CT에서 혹이 발견되었다고 하더라도 모두가 폐암인 것은 아니다. 하지만, 폐암은 사망률이 높은 암이기 때문에 일단 폐암이 의심되면 적극적으로 진단하고 치료하고자 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대부분의 경우에는 CT나 기관지 내시경 등을 이용한 조직 검사를 먼저 시도하기도 하지만, 조직 검사가 어려운 위치거나 조직 검사 정확도가 낮을 것으로 예상되는 경우에는 바로 수술하여 진단 및 치료를 한 번에 시행하는 경우도 많다.

폐암의 치료는 조기에는 수술적 치료가 중심이 되며, 재발하거나 진행된 폐암의 경우에는 항암치료나 방사선치료가 중심이 된다. 최근에는 표적치료 또는 면역치료 등 부작용이 적고 효과가 좋은 다양한 치료법이 있어 진행성 폐암 환자의 경우에서도 치료 성적이 좋아지고 있다.

수술로 폐를 떼어내도 살 수 있나?
조기 폐암의 경우 가장 중요한 치료는 수술이다. 폐를 구성하는 덩어리를 엽이라고 하는데, 오른쪽은 크게 세 개의 엽, 왼쪽은 크게 두 개의 엽으로 구분된다. 폐암 수술의 원칙은 폐암이 위치한 엽을 모두 절제하는 것이다.

전체 폐로 보면 약 15~30%를 잘라야 하는데 이후 일상생활이 가능할까? 물론 폐 절제술로 폐 기능의 감소는 불가피하다. 하지만, 의료진은 수술 전 폐 기능 검사를 통하여 수술 후 환자가 회복 가능하다고 판단했을 때 수술적 치료를 결정한다.

수술 후 평균적으로 약 10%가량의 폐 기능이 감소하는데, 대개 수술 직후 가장 악화되며 시간이 지나면서 회복된다. 수술 후 적절한 운동은 회복을 돕는다. 대부분의 경우에는 수술 후 일상적인 활동에 크게 문제가 없다.

폐암을 조기에 발견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일반적인 건강검진의 흉부 X-선 검사를 시행하면 폐의 종괴를 발견할 수 있다. 하지만 크기가 작거나 세포의 밀도가 낮은 경우에는 일반 흉부 X-선 검사로 발견되지 않는 경우도 많다.

최근에는 저선량 CT를 통해서 비교적 적은 양의 방사선으로 작은 결절이나 CT상 약간 희뿌옇게 보이는(간유리음영) 종류의 폐암까지도 찾아낼 수가 있다. 특히 폐암의 고위험군(55세 이상, 30년 이상의 흡연자)의 경우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 매년 검사를 받을 것을 권고한다.
광양타임즈 gykoreaja@hanmail.net